내년 고성군 토성면 인흥리 강원도세계잼버리수련장 일원 등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3 강원세계산림엑스포’의 개최 시기가 당초 내년 5월에서 9월로 4개월 연기됐다.

(재)강원세계산림엑스포조직위원회는 2023년 9월22일부터 10월22일까지 31일간 고성군 토성면에서 ‘2023 강원세계산림엑스포’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당초 내년 5월4일부터 6월6일까지 개최하려던 것을 두 계절 미룬 것이다.

산림엑스포 개최지인 고성·속초·인제·양양 등지에서 매년 봄철마다 반복되고 있는 국지적 강풍인 ‘양간지풍’으로 인한 대형산불 발생 위험이 있어서 방문객들의 안전과 산림보호 차원이라고 밝혔다.

3~5월 이른 봄철에는 강원 영서 지역의 차가운 공기가 서풍을 타고 백두대간을 넘어 오면서 갑자기 압력이 높아지고 동해안에 강한 바람을 일으키며 작은 실수로도 대형 산불위험이 상승한다.

“근래들어 봄철에 대형 산불 위험이 큰 만큼 산림엑스포 개최 시기를 가을철로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원도의회 농림수산위원회는 밝혔다. 해당 조직위원회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산림엑스포의 개최 시기를 9월로 연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강원방송 = 이정미 기자]